[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중남미 지역의 인프라사업 개발을 위해 미주개발은행에 1억불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고, 향후 5년간 10억불 규모의 양자 금융도 중남미 국가들에게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56회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 겸 제30회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 개회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바람을 등지고 순항하는 배도 방향과 항로를 정하지 못하면 원하는 곳에 가지 못한다"는 브라질 속담이 있다"며 "저는 오늘 한국과 중남미가 함께 나아가야 할 항로로 세 가지 파트너십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협력 다변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의 파트너십' ▶사람과 물건, 자본이 자유롭게 교류하는 '공동시장 구축의 파트너십' ▶공동번영을 위한 '지식과 경험 공유의 파트너십'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개발경험이 필요한 국가들이나 중진국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국가들과 우리의 경험과 지식을 나눠갈 것"이라며 "한국과 중남미 국가들이 공동번영으로 가는 지름길을 공유하고, 미래의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하면서 다함께 풍요롭고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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