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면서 이에 따라 미 달러화가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옐런 총재를 포함해 다수 연준 위원 발언이 예정돼 있고 미국 고용 지표도 앞두고 있어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연준위원들의 상이한 금리 인상 시기 발언과 혼재된 지표 결과로 미 달러화가 뚜렷한 방향성을 갖기보다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9월 기준금리 인상과 미 달러화의 강세 추세 전망이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미국 FOMC회의 이후 금융시장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김 연구원은 "경제지표 결과와 연준위원들의 발언에 금융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미 달러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발표될 2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은 지난 달보다 개선되지만 3월 고용과 ISM제조업 지수는 소폭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지표 결과로 미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하지만 미 달러화 강세 추세는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과 주요 선진국 간의 통화정책과 성장의 차별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단 급격한 달러화 강세는 미국 기업이나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최근 연준의 행보에서 보이듯 기준금리 인상 속도나 강도의 조절을 통해 달러 강세의 기울기를 완만하게 조정할 것이란 예상이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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