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올해 하반기 시행 예정인 선강퉁(선전-홍콩 증시간 교차거래) 예비 투자자라면 여러 중국 본토 주식 대상의 주가지수 중 CSI 500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29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중국 본토 주식을 대상으로 하는 주가지수는 CSI(China Securities Index)다. CSI는 CSI 100, CSI 200, CSI 500, CSI 700, CSI 800, CSI 1000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KOSPI처럼 시가총액 규모별로 지수를 분류하고 있다. 즉 시총 상위 100종목으로 구성된 CSI 100은 상대적으로 대형주 지수인 것이다.
반면 CSI 500은 중국 본토의 스몰캡 지수다. 구성종목 선정 방식은 A주 전체를 대상으로 1년 평균 거래대금 하위 20%와 CSI 300 구성종목을 제외한 후 나머지 종목 중 시가총액 상위 500종목을 선정한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SI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상해와 선전거래소의 비중"이라고 지적했다. CSI 100 구성종목 중 시총기준 상해거래소 상장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82%가 넘는다. CSI 300 역시 72%에 육박한다.
반면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CSI 500은 상해와 선전거래소 상장종목의 시총 비중이 비슷하다.
하 연구원은 "CSI 300의 경우 금융업종의 비중이 41.3%에 달한다"며 "CSI 500은 금융업종 비중이 10.8%로 낮으며 성장성이 높은 IT와 소재, 헬스케어 등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선강퉁에 주목한다면 CSI 500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분석했다.
CSI 500 추종 글로벌 ETF로는 Deutsche X-trackers Harvest CSI 500 China A-Shares ETF(ASHS US)가 있다. 2014년 5월에 상장돼 아직 유동성이 풍부하지는 않지만 선강퉁 시행과 맞물려 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CSI 500 ETF(510500 CH), Harvest CSI 500(159922 CH) ETF, Guangfa CSI 500 ETF(159922 CH) 등 CSI 500 추종 다양한 글로벌 ETF가 존재한다. 허 연구원은 "재간접 형태의 투자가 가능하다면 중국 본토에 상장된 ETF를 투자 유니버스에 포함시켜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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