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정부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가 정유화학·건설주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에 관련주가 오름세다.
27일 오전 9시24분 현재 SK이노베이션과 S-Oil은 전일대비 각각 1.81%, 1.90%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롯데케미칼(2.93%)과 한화케미칼(2.34%)도 상승 중이다.
전날 정부는 중국 주도의 AIIB 참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AIIB는 1000억달러의 자본금을 조성해 아시아 지역의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은행이다. 이번 결정으로 서남 아시아 지역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지역 수주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1.61%)과 대우건설(2.01%) 등 대형 건설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AIIB 참여를 통해 아시아지역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에 진출할 발판이 마련됐다"며 "아시아지역은 중동 다음으로 국내 건설사의 수주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경험이 많은 대형건설사 중심으로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AIIB 참여를 통해 한국 건설(상사)도 해외수주 기대감이 살아날 수 있다"며 "중앙아시아를 통한 가스·원유 수송도 주목할만 하다"고 평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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