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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모레노 총재 "AIIB와 많은 협업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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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루이스 모레노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는 27일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과 관련 "IDB와 AIIB가 많은 협업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모레노 총재는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DB 연차총회 기자간담회에서 "AIIB 출범으로 IDB가 많은 분야에서 배울수있는 기회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인프라 투자 중에서도 아시아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 ADB 등 다른기관과 협력하는 것처럼 양측이 서로 공유하고 학습할 기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29일까지 열리는 IDB연차총회 참여차 부산을 찾은 그는 "우리 모두 한국이 경제기적을 달성한 것을 알고 있다"며 "한국이 IDB에 가입한 후 한국정부가 어떻게 신속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왔는지 한국의 교훈을 나눠줘왔다"고 설명했다. IDB는 1959년 중남미 경제, 사회개발 촉진과 경제통합을 위해 설립됐다. 우리나라는 2005년 가입, 올해로 가입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중남미 시장 투자에 앞서 제기되는 정치경제적 불안정성 등에 대해 "중남미 시장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신문 헤드라인을 보지 말라고 한다"며 "중남미시장이 저성장 주기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당히 탄탄한 만큼, 장기적 관점을 갖고 투자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평균 한자리 숫자이고, 10년간 외화보유고도 상당히 많이 충전했다. 평균 8억달러의 보유고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형국들의 재무재표는 부채대비 GDP 비율이 50%이하로 건전하다"며 "장기적 관점을 갖고 투자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와 중남미 간 교역 규모는 542억달러대다. 10년전 보다 두배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최근 2~3년간 유럽재정위기 여파와 미국 금리인상,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교역 규모가 소폭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시아, 북미에 이은 3위 무역흑자지역(2014년 176억달러)이다.


모레노 총재는 "1970년대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태권도 유니폼을 수입하는 일을 할 당시 한국을 첫 방문한 적이 있다"고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이 전략적으로 성장을 주도하기 위한 변화를 추구한 것이 놀랍다"며 "내수보다 무역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것, 인적자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한 나라"라고 평가했다.


앞서 2009년 방문때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제자문관 남미대표를 맡기도 한 그는 "좋은 관계로 일했다"며 "박근혜 대통령과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 협력하고 관계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IDB 연차총회는 48개 회원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기업인, 금융인 등이 4000여명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다. 이번 총회에서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IDB 의장으로 취임, 향후 1년간 IDB를 이끌게 된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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