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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광풍 속 금융위 집계 오류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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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대출 광풍 속 금융위 집계 오류 '옥의 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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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금융위원회가 실시간으로 발표하는 안심전환대출 수치에서 잇달아 오류가 발생해 빈축을 사고 있다. 속도보다는 정확성이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오후 금융위는 안심대출 첫 날인 24일 실적이 3만7442건, 4조4495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5일 오전 금융위는 "24일 실적이 4만1247건, 4조9139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적이 하루 만에 3800건, 4500억원 가량 줄어든 셈이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첫날 신청한 고객 중 취소한 이들도 있고 은행들의 전산입력 과정에서 중복된 것들이 있어 제외했다"며 "그밖에 안심대출 기준에 맞지 않는 이들도 있어 취소된 경우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이 9억원을 초과하는 경우나 대출신청액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넘는 사례들이 속속들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신청자의 경우 안심대출 접수가 완료된 것으로 안 지 하루 만에 취소 통보를 전해들은 셈이다.


금융위는 오늘 오전께까지도 24일 판매 건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선 안심대출 광풍에 취해 금융당국이 안심대출 관리감독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당국은 은행연합회, 주택금융공사와 상시점검반을 구성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출시 사흘 만에 안심대출 승인액이 10조원을 넘어서며 애초 연간 한도였던 20조원은 다음 주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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