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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기가스 없는 남산 만든다…공청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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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저감장치 부착하지 않은 노후 경유자동차, 남산 진입시 최대 벌금 200만원 부과키로

서울시, 대기가스 없는 남산 만든다…공청회 개최 남산공원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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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도심의 대표 녹지인 남산공원을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오는 30일 남산을 경유자동차 배출가스가 없는 '대기청정지역(Air Clean Zone)'으로 지정하기 위해 시민, 학계, 업계, 전문가,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대기질을 개선하기 위해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경유 시내버스를 전부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했다. 이같은 대책으로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2002년 76㎍/㎥에서 지난해 46㎍/㎥으로 개선됐다. 하지만 이같은 미세먼지 농도는 여전히 뉴욕 등 선진도시들과 비교해 1.6~2배나 높은 수치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일평균 3~5만명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인 남산공원을 대기청정지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남산공원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일평균 220대 가량 출입하지만, 이 중 10%는 2005년 이전에 제작된 노후 경유차인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는 2005년 이전 등록된 노후 경유자동차 중 저공해 조치 의무대상 자동차로서 매연저감장치 부착 등을 이행하지 않은 차량은 남산공원으로 진입할 때 과태료 20만원(최대 200만원)을 부과키로 했다. 이를 위해 4월 중으로 공해차량 운행제한 시스템도 설치한다.


시는 또 남산공원의 차량 통행을 최소화 하기 위해 2017년까지 남산 인근에 총 83면의 주차장을 추가 확보한다.


30일 열릴 공청회에서는 남산을 서울의 대기정책 대표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대기청정지역 지정 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며, 여행업 관계자, 교수, 언론인, 시민단체, 전문가 등 8명이 패널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희은 시 대기관리과장은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용해 남산 대기청정지역 조성에 힘쓸 것"이라며 "누구나 공청회에 참여할 수 있으니,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기정책이 될 있도록 많이 참여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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