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5 프로야구 개막 D-2] 1강 8중 1약, "삼성이 가장 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4초

첫 10구단 체제 스타트…팀당 144경기 기록 쏟아질 듯
투타 모두 삼성 막강 전력 5년 연속 우승 파란불
막내 kt 활약도 주목

[2015 프로야구 개막 D-2] 1강 8중 1약, "삼성이 가장 세다" 프로야구 전문가 7인 꼽은 항목별 전력 상위 1·2·3위팀
AD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2015시즌이 오는 28일 개막한다. 10구단 체제로 열리는 첫 시즌. 팀당 144경기(총 720경기)를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기 위해 4위 팀과 5위 팀이 겨루는 준플레이오프 제도를 신설했다. 삼성이 5년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하고, 신생 kt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승엽(삼성), 홍성흔(두산)이 새 기록에 도전한다. 미국에서 돌아온 윤석민(KIA)이 광주 마운드에 뜬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삼성이 가장 강하고, 두산이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자주)

◆ 올해도 삼성 = 프로야구 전문가 일곱 명에게 물었다. "어느 팀이 강한가?" 투수력(선발+구원)과 공격력(장타력+응집력+주루)으로 나눠 세 팀을 고르고 항목별 1위 팀에 5점, 2위 팀에 3점, 3위 팀에 1점을 주어 합산했다.


삼성(108점)을 따라올 팀이 없었다. 2위 두산(64점)보다 무려 48점을 앞섰다. 특히 삼성은 주루를 제외한 네 개 항목에서 모두 20점을 이상을 받았다. 투타가 모두 안정됐다는 뜻이다. 진필중 SPOTV 해설위원(42)은 "각 구단이 4~5선발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지만 삼성은 검증된 선수들로 선발진 구성을 마쳤다. 다만 타선에서 왼쪽 무릎을 수술한 채태인(32)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했다.

두산은 주루 부문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점수(26점)를 얻었다. 현재윤 SBS스포츠 해설위원(35)은 "두산의 '발야구'가 살아나면 지난해 잃은 팀 컬러를 회복한다는 뜻이다"며 "현역 시절 두산과 경기를 할 때 주자가 나가면 가장 많이 신경이 쓰였다"고 했다.


◆ 남거나 돌아오거나…'큰 손' 대결 =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접은 김광현(26ㆍSK)과 양현종(26ㆍKIA). 두 선수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겨우내 칼을 갈았다. 김광현은 200이닝 투구, 양현종은 최다 이닝과 평균자책점 등에서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잡았다. 시범경기에서는 김광현이 세 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25, 양현종이 세 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4.50를 기록했다.


2009년 다승왕(29경기 14승 9패 평균자책점 4.05) 조정훈(29ㆍ롯데)은 세 차례 수술(오른 팔꿈치 2회ㆍ오른 어깨 1회) 이후 5년 만에 마운드에 선다. 정우람(29)은 지난해 10월 군 복무를 마치고 SK로 복귀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마이너 팀에서 뛰다 돌아온 윤석민(28)은 KIA의 희망이다.


[2015 프로야구 개막 D-2] 1강 8중 1약, "삼성이 가장 세다" 2015시즌 달성 유력 기록


◆ 이승엽 통산 400홈런 '-10' = 이승엽(38ㆍ삼성)은 통산 400홈런까지 열 개, 홍성흔(38ㆍ두산)은 오른손타자 통산 2000안타에 마흔세 개를 남겼다. 모두 프로야구 통산 첫 기록이다. 지금까지 통산 2000안타 기록한 선수는 양준혁(45ㆍ은퇴ㆍ2318개)과 장성호(37ㆍktㆍ2071개), 이병규(40ㆍLGㆍ등번호 9번ㆍ2021개), 전준호(46ㆍ은퇴ㆍ2018개)까지 모두 왼손타자였다. 김주찬(34ㆍKIA)과 정근우(32ㆍ한화)는 10년 연속 20도루를 노린다.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33ㆍ한화ㆍ124승)는 송진우(49ㆍ210승)와 정민철(42ㆍ161승), 이강철(48ㆍ152승), 선동열(51ㆍ146승), 김원형(42ㆍ134승)에 이어 여섯 번째 통산 130승을 눈앞에 두었다. 안지만(31ㆍ삼성)은 최초 150홀드에 열다섯 개가 남았고, 최초 4년 연속 20홀드에도 도전한다. 장원준(29ㆍ두산)은 역대 여덟 번째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세 번째 8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노린다.


◆ 사령탑 대이동과 '야신' =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한 다섯 팀(SKㆍ두산ㆍ롯데ㆍKIAㆍ한화)이 사령탑을 바꿨다. 화두는 '야신' 김성근 감독(72)이다. 취임(2014년 10월 28일)하자마자 시작된 '김 감독표 지옥훈련'에 만신창이가 된 한화 선수들의 운동복은 연일 화제였다.


최근 여섯 시즌 동안 다섯 번이나 최하위(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를 한 한화의 재기는 가능할까. 시범경기에서는 '김성근 매직'을 볼 수 없었다. 3승 9패로 최하위. 그러나 김 감독은 "쌍방울 감독 때(1997년) 시범경기에서 꼴찌를 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3위를 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 승점자판기 또는 고춧가루 = 조범현 kt 감독(54)의 올 시즌 목표는 신생팀 첫 시즌 최고 승률 경신이다. 1991년 쌍방울이 기록한 승률 0.425(52승 3무 71패)를 넘어서야 한다. 그는 "쉽게 지지 않는 경기를 하겠다"고 했다. 28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1군 데뷔전에서는 필 어윈(28)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역사적인 첫 승을 노린다.


kt가 순위 경쟁의 다크호스로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해주면 수원 kt wiz 파크의 열기도 더 뜨거워질 것이다. kt의 활약은 지난해 700만 관중(2014년 총 관중 685만4619명) 달성에 실패한 프로야구 흥행의 관건이다.


◆ '가을야구'로 가는 길 = 올 시즌부터 정규리그 승률 5위 팀에게도 가을야구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준플레이오프 와일드카드 결정전. 정규리그 승률 4위 팀과 5위 팀이 4위 팀 홈구장에서 2연전을 한다. 5위 팀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4위 팀은 1무승부만 기록해도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