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준호 금통위원 66억원으로 금통위원중 최고액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들의 재산이 1년전보다 6000만원 이상 늘었다. 평균 재산은 30억원으로 고위공직자 전체의 평균치보다 2배 정도 많았다.
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4년 말 기준 고위공직자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보면 금통위원 7명의 재산은 평균 29억8283만원이다. 재산공개 대상자 1825명의 평균 재산 12억79199만원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위원별로는 함준호 위원의 재산이 66억5000만원에 달했고 정순원 위원(45억원), 장병화 부총재(26억7000만원), 정해방 위원(22억4000만원), 이주열 총재(17억7000만원) 하성근 위원(17억2000만원), 문우식 위원(13억2000만원) 등 순이다.
문 위원이 독립생계를 이유로 이번부터 부모의 재산을 고지거부한 데 따라 감소한 금액을 빼면 이들 7명의 신고 재산은 종전보다 4억2000만원 늘었다. 1인당 증가액이 평균 6000만원에 육박한 셈이다.
문우식 위원도 고지 거부한 부모 재산을 빼고 집계하면 1억10000만원 늘었고 함준호 위원(7000만원), 정순원 위원(40000만원) 등 순으로 증가액이 많았다. 이주열 총재는 2000만원 가까이 늘었다. 이 총재는 분양권으로 갖고 있던 강남구 자곡동의 아파트가 완공돼 원래 살던 동작구 상도동 아파트와 함께 집을 2채 갖게 돼 부동산 보유액은 늘고 예금은 줄었다.
한편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은 16억15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2억885만원이 늘어났다고 신고했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의 재산은 5억6125만원으로 1년전보다 5227만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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