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산공개]국회의원 5명중 4명 재산 늘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292명 가운데 81% 재산 증가..김세연 의원 1443억원 신고 1위

부동산·주식이 재산 증식 견인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회의원 5명 가운데 4명은 지난해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억원 이상 재산을 불린 의원은 134명(45.9%)으로, 전년도의 78명 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5억 원 이상 재산을 증식한 의원도 12명(4.1%)이나 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14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재산을 신고한 의원 292명 가운데 81.8%인 239명의 재산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3년도 재산 증가 의원 비율인 64.5%는 물론, 총선으로 재산이 늘 수밖에 없었던 2012년도의 71.6%보다도 높은 수치다.


반면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53명(18.1%)이었으며,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감소한 의원은 25명(8.5%)으로 집계됐다.

재산을 늘린데는 토지, 건물 같은 부동산이 큰 역할을 했다. 292명 국회의원의 1인당 부동산 보유가액은 평균 16억1218만원으로, 전년 대비 6895만원이 늘었다.


부동산을 가장 많이 늘린 의원은 정의화 국회의장이다. 토지는 5억3944만원, 건물가액은 15억4355만원 등 총 20억8299만원이 늘었다. 진영 새누리당 의원과 같은 당 신의진 의원도 부동산으로 각각 19억원과 16억원을 증식했다.


부동산 보유가액 기준으로는 새누리당이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박덕흠 의원이 259억원으로 1위에 올랐으며 무소속인 정의화 의장이 217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에 김세연(210억원) 홍문종(105억원) 심재철(75억원) 류지영(66억원) 장윤석(63억원) 주영순(60억원) 의원 등 순이었다.


주식 등 유가증권 역시 재산 증식에 도움이 됐다. 안철수 의원이 780억원대의 주식을 기부하면서 1인당 평균이 1억2000만원가량 줄었지만 안 의원을 빼면 1인당 평균 증가액은 1억5000만원으로 높아졌다.


동일고무벨트 최대주주인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이 1222억원의 주식 보유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만 주식평가액이 448억68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신고했다. 안철수 새정치연합 의원의 주식보유액은 669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국회의원 1인당 평균재산은 28억5674만원을 기록했다. 5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김세연 박덕흠 안철수 의원을 제외해도 전년대비 1억2100만 원 증가한 19억2727만 원으로 나타났다.


총재산 1위는 김세연 의원(1443억4388만원)이었으며 안철수 의원이 787억4931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박덕흠(540억9428만원) 윤상현(196억4853만원) 강석호(152억4386만원) 등 새누리당 의원이 3~5위를 차지했다.


반면 황인자 새누리당 의원은 4억5802만원의 부채를 신고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김영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린 같은 당 김상민 의원도 1억622만원의 부채가 있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1인당 평균이 36억7651만원, 새정치연합은 19억2635만원으로 조사됐다.


양당 대표도 재산이 증가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180만원 늘어난 137억5600만원으로 신고했으며 문재인 대표는 5000만원 증가한 13억74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재산총액 기준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수(選數)별로는 재선 평균이 44억865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5선이 41억8708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초선은 24억413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