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북한 인권 상황을 감시하고 기록하는 유엔(UN) 북한인권 현장사무소가 2분기 중 서울에 개소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5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북한인권 현장사무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빌딩에 들어설 예정이며 이미 직원 채용 절차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대변인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와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와 관련한 행정적인 문제들을 마무리짓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는 지난해 2월 발표한 최종 보고서에서 북한인권 현장사무소 설치를 권고했고,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해 3월 채택한 북한인권 결의안에 이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OHCHR은 현장사무소를 서울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국 정부에 제안했고, 한국 정부가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OHCHR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현장사무소 운영 현황을 구두 보고한 후 내년 3월 회의에 구체적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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