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한 울산 어린이집서 원생 무사히 구출…다친 사람 없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침착한 대응으로 불이 난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무사히 구한 보육교사의 소식이 훈훈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24일 SBS 8시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울산의 한 어린이집 주방에서 갑작스러운 화재가 발생했다.
보육교사와 아이들이 있던 교실 창문 너머로 불길이 치솟았다. 어린이집은 금세 연기로 뒤덮였다. 상황을 확인한 보육교사는 불길에 막힌 현관 대신 밖과 연결된 창문으로 아이들을 재빨리 대피시켰다.
보육교사들은 교실과 창문 밖에 서서 신속히 움직였으며, 당황하지 않고 놀란 아이들을 달래는 침착함도 보였다. 걷지 못하는 영유아를 포함한 원생 27명을 무사히 대피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울산 동부소방서 관계자는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에이 그걸 누가 못 해' 하지만 실제로 화재가 나면 정말 당황스럽다"며 "(보육교사) 선생님들이 대피를 아주 잘 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들은 아이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화재의 진화에도 힘썼다. 이들은 소화기를 정확히 사용해 초기에 불길을 거의 잡았으며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에 대부분의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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