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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여객기 사고 150명 전원사망…'사고' 쪽으로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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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24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저가항공사 저먼윙스의 여객기가 프랑스 알프스에 추락, 탑승자 150명 전원이 사망했다.


추락 여객기 기종은 에어버스사 A320으로, 24년 된 기종이다. 이 여객기는 이날 오전 9시55분께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을 출발해 독일 뒤셀도르프로 향하던 도중 알프스 산악지대 해발 2000m 지점에 추락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44명과 조종사·승무원 6명을 합해 총 150명이 탑승했으며 전원 사망했다. 한국인 승객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초기에는 테러 가능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있었으나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고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저먼윙스의 모회사인 루프트한자의 하이케 비를렌바흐 부회장은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분간 사고로 볼 것"이라며 "다른 가능성은 모두 추측"이라고 발표했다.


독일 현지언론은 자국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가 테러와 관련됐다는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 역시 미국 백악관을 인용해 테러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러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사고 원인은 시스템 고장과 조종사 과실 등으로 좁혀지고 있다. 독일 언론은 센서가 얼어붙으며 컴퓨터에 문제가 생겼고 여객기가 급강하 추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저먼윙스 측은 "사고기 컴퓨터 시스템이 업데이트됐으며 사고 원인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시스템적 문제는 없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항공사고 전문가들이 왜 메이데이(mayday·구조신호) 요청 없이 급강하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며 조종사 과실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고 발생 직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즉각 사고 현장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각국 정부도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전문가를 현장에 급파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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