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전력은 24일 광주송정역에서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나주시 등 9개 기관과 전기차 충전인프라 공동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는 충전기를 구축할 수 있는 부지를 제공하고, 한전은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며,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들은 서로 협력해 기반시설을 만들어 충전기를 공동 이용해 전기차 활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전은 KTX 나주역과 광주송정역에 6기(급속1, 완속6)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했으며, 광주공항 등 교통요충지에 12기(급속4, 완속7)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또 전남권 주요거점에 17기(급속 7, 완속 10)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기관이나 전기차 소유자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를 개방해 전기차 활성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올해 말까지 전국 단위의 충전네트워크(Star-Network)를 구축, 전기차로 장거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만든다는 방침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V2G(Vehicle to Grid)를 이용해 밤에는 충전하고, 낮에는 한전 전력계통으로 역전송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으로 전력 에너지 분야의 발전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지역사회와 공동 발전하는 모범사례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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