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출발 후 혼조세‥FOMC 앞두고 '관망'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미국 지표 부진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나면서 전일 2030선을 돌파한 코스피 지수가 장초반 혼조세다.

18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0.07% 오른 2031.36을 기록중이다.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전일 미국 증시의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주요증시는 17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128.34포인트(0.71%) 하락한 1만7849.0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99포인트(0.34%) 내려간 2074.2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7.93포인트(0.16%) 상승한 4937.43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날 오후 통화정책 최고 의결기구인 FOMC 회의 결과 후 정책 성명을 발표하고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을 연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단기 금리 인상의 가이던스로 쓰였던 '인내심'이란 표현이 삭제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다수다. 개장 전 나온 주택 신축 지수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전일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에 2030선을 돌파한 코스피도 혼조세다.

이 시각 외국인은 417억원 순매수, 기관은 159억원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개인은 180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이 전 거래일 대비 2.09%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이어 건설업은 1.21%, 의료정밀업은 0.81%, 통신업은 0.59%, 금융업은 0.56% 오름세다. 반면 섬유·의복업(-2.57%), 화학업(-0.85%), 종이·목재업(-0.43%)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중이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13% 오름세를 기록중인데 이어 현대차는 0.82%, 현대모비스는 0.39%, SK텔레콤은 0.54%, 포스코는 0.58% 상승중이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은 각각 -0.43%, -0.56%를 기록중이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 포함 522종목이 강세를, 428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4종목은 보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