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지난 13일 일본에서 열린 '2차대전 후 70년 담화'에 관한 유식자 간담회에서 '침략'이라는 단어를 포함시킬지에 대한 찬반 양론이 대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 교도통신은 23일 총리실 홈페이지에 공표된 '2차대전 후 70년 담화'에 관한 유식자 간담회의 제2차 회의의 의사 요지를 인용해 24일 이같이 보도했다.
공표 내용에 따르면 일부 의원은 국제법상 침략의 정의가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침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냈다.
아베 정권이 올 8월 발표할 '2차대전 후 70년 담화'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할 것인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담화 계승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에는 '식민 지배'와 '침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것인가가 자리잡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침략이라는 표현에 대한 일본 내 의견 대립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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