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교보증권은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여객 수요 증가와 저유가 기조 유지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500원에서 1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유가 기조가 유지되면 아시아나항공은 연간 약 1500억원의 이자비용이 감당되면서 현금흐름과 재무구조가 개선되는 선순환 구조로 진입해 과거 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받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교보증권은 아시아나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0.4% 줄어든 1조4000억원, 영업익은 1040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올 1~2월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한 국내여객은 86만명, 국제여객은 160만명으로 여객수요는 증가했지만 화물수요(국제화물 10만톤)는 소폭 하락했다.
정유석 연구원은 "1분기와 올해 영업익 전망치는 각각 1040억원, 423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32.1%, 13% 상향 조정했는데 1분기 평균 유가가 WTI 49$/bbl, Dubai 53$/bbl 수준으로 기존 유가 가정보다 낮은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어 원가 절감폭 확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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