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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지주 체제 전환에 엇갈린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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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한솔홀딩스 오르고, 사업회사 한솔로지스틱스 내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솔그룹이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자회사와 지주사 간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로지스틱스는 투자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한솔홀딩스에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한솔그룹은 올 초 한솔제지를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한솔제지로 인적분할한 바 있다.


이번에는 한솔로지스틱스의 사업부문 외에 투자부문을 지주사로 넘기는 것이다.

기업 분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등락을 보였다. 지주사인 한솔홀딩스는 주가가 전날보다 3.74% 오른 반면 한솔로지스틱스는 1.82% 내린 채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해 보합권에 머물던 한솔홀딩스는 합병 공시가 나가고 거래정지가 풀리자마자 주가가 5.1% 급등했다. 상승 출발했던 한솔로지스틱스는 거래정지 해제와 함께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솔홀딩스 주가는 지난해 8월 한솔제지의 인적분할 소식이 알려진 직후 반짝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 우려 등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한솔제지 주가는 지난 1월26일 분할 재상장 이후 오름세를 보였다. 실적 부진 자회사가 한솔홀딩스 밑으로 넘어가면서 부담을 덜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는 경우 지주사와 자회사 간 주가 희비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며 "기업별 재무구조와 현황 등에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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