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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생계 설계해준 CEO…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동행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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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경쟁 떠밀린 설계사들, 많게는 수천만원 빚
본인이 계약자될 땐 기준 제한해 부담 줄여줘
전국 돌며 직원과 소통…고객 찾아가 상품설명도
새 상품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 직접 소개


보험설계사 생계 설계해준 CEO…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동행철학' 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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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설계사 한 명이 '최고경영자(CEO) 대화방'에 올린 글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설계사 생활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회사를 그만두게 됐다는 사연이였죠."


이성락 신한생명 대표가 설계사들의 본인 계약을 제한하는 기준을 만든 것은 그 사연이 계기가 됐다. 설계사들 중에는 월급을 200만원 정도 받으면서 매달 보험료로 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100만원을 내는 사람도 있었다. 월 말 실적 경쟁과 수당 때문에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무리하게 본인 보험 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결국 보험료 부담 때문에 빚도 져야 했다.

이 대표가 내린 결론은 설계사들의 본인 계약을 제한하는 것이었다. 보장성 보험에 가입할 때 내는 보험료는 설계사 본인이 받는 월 판매수수료의 10% 이내, 저축성 보험의 경우 20% 이내로 기준을 정했다. 최근 기자와 만난 이 대표는 "설계사들의 본인 계약을 제한하는 기준을 세워 이달 초부터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제도를 만드니까 설계사들도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평소에도 강조하는 경영원칙은 '참영업문화'와 '설계사 존중문화'의 정착이다. 설계사들의 본인 계약을 제한하는 제도를 만든 것도 기본에 충실한 안정적인 영업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다. 이 대표는 임직원 및 설계사들과의 '동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사는 물론 조직 구성원들이 함께 지속성장하는 동행이다. 소통을 통해 비전을 공유하고 건강한 조직과 직장을 만들어 구성원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에는 이달 제주도를 시작으로 다음달부터 영남본부와 호남본부 등에서 잇따라 동행 행사를 갖는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제주도 지역 설계사 200여명과 올레길을 함께 걸으면서 소통의 만남을 가졌다. 보험업이 가진 자부심과 신한생명의 참문화 및 설계사 존중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 설계사들과 함께 고객들을 방문하는 영업현장 동행 프로그램도 실시했다.


보험설계사 생계 설계해준 CEO…이성락 신한생명 대표 '동행철학' 이성락 대표


이 대표는 "제주에 함께 내려간 본사 부사장 및 부장들과 팀을 나눠 설계사, 지점장들과 함께 고객들을 방문했는데 호응이 좋았다"며 "설계사들이 영업현장에서 회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동행이 가진 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제주도 행사에서 이 대표는 설계사들에게 다음달 1일에 출시할 신상품 '연금 미리받는 종신보험(가칭)'의 장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가 설계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상품을 소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혁신적인 상품이다.


기존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만기가 끝나면 사망보험금만 받을 수 있지만 새 상품은 납입만기 후에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매달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가입자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종신보험의 기본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되 사망 이전에는 일부를 연금으로 먼저 받아 쓰고 남은 부분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년 납입, 사망보험금 1억원으로 가입한 뒤 만기까지 보험료를 내면 이후 사망 전까지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이 대표는 "연금으로 받더라도 사망급부가 살아 있다는 점에서 현재 다른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전환형 종신보험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대대적인 마케팅을 통해 종신보험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을 새롭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상품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서 공적연금을 대체할 사적연금의 필요성을 고민하던 중에 생보사들에 태스크포스 구성을 제안해 개발된 상품이다. 신한생명을 비롯해 한화생명, 교보생명, KB생명이 참여했다. 각사별로 신상품에 대한 세부가입 조건과 보험료, 출시 시기는 차이가 날 수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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