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룩셈부르크에 이어 호주까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개발은행(AIIB)에 참가한다. 호주 내각은 오는 23일(현지시간)까지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조 호키(Joe Hockey) 호주 재무장관이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키 장관은 인터뷰에서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며 "내각이 AIIB에 30억 호주달러(약2조5800억원) 규모의 자본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AIIB에)가입하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있다"며 "그러나 적절한 지배구조 절차가 있는지 확실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호주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에 이어 서구 국가 중 6번째 AIIB 가입국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도 기자회견에서 "투명성이 확보되면 (AIIB)가입을 협의할 가능성이 있다"며 전향적 태도를 보이는 등 전 세계 국가가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AIIB 가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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