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무사 통과됐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롯데쇼핑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불안정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매출 16조원,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건실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외 경기불안요소로 인해 경영상황을 낙관할 수 없지만 효율과 내실을 기해 운영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그동안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지속가능 경영실천과 국내 유통 선진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목표와 비전 설정을 통해 글로벌 유통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제45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25분만에 일사천리로 통과됐다.
대신경제연구소에서 반대를 권고해 화제가 됐던 신격호 롯데쇼핑 총괄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은 무사 통과됐다. 이외 문정숙 전 금융소비자연맹 회장과 강혜련 전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배당금은 1주당 2000원(배당률 40%)으로 지난해 1500원(배당률 30%)에서 상향됐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총수의 87.8%에 해당하는 주주가 출석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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