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손선희 기자] "올해는 금융시장 변동성과 국제 유가하락의 여파가 확산되는 등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LG전자는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한 발 앞선 준비로 혁신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구본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혁신상품으로 경제 불확실성을 이겨나가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구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 앞서 배포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울트라HD(초고화질) TV, 전략스마트폰 G3와 스마트워치 G워치R 등 혁신 제품으로 성장 동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가전 부문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성장률이 둔화됐으나 유럽과 중국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오븐, 청소리, 정수기 등 육성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 등 내실을 다졌다고 밝혔다. 가정용 에어컨시장의 악화 속에서도 에어컨사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사업 퐅트폴리오를 건전화했다고 전했다.
구 부회장은 "주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지난해 LG전자가 소중한 경영성과를 얻었다"며 "올 한해에도 더욱 혁신적인 변화와 도전을 통해 고객과 주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다 나은 경영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회장은 이날 LG전자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다.
이날 LG전자 주주총회에서는 홍만표 법무법인 에이치앤파트너스 대표 변호사와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 등 2명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홍 변호사는 대검 수사기획관이던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 거래 의혹 등을 수사한 바 있다.
감사위원에는 최준근 전 JB금융지주 사외이사와 주종남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주주총회 승인 이후 LG전자 이사회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이상 사내이사),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기타비상무이사), 주종남 교수, 이창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준근 사외이사, 홍만표 변호사(이상 사외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올해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와 동일한 45억원으로 책정하는 안건도 상정됐다.
이날 오전 9시에는 LG그룹 전자계열사인 LG이노텍의 주주총회도 열린다.
LG이노텍 주총에는 이웅범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과 권일근 LG시너지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올랐다.
앞서 지난 13일 파주공장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주총에서는 한상범 사장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과 황성식 삼천리 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이 상정됐다. 또한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안도 승인, 4년 만에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LG는 2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주총을 연다. 하현회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이장규 서강대 대외부총장과 SKC코오롱 PI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장규 부총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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