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에 대해 1·4분기는 물론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6만원에서 90만원으로 14만원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달미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4%, 1.9% 상향 조정하고 주당순이익(EPS)도 1.2%, 2.6%씩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6% 증가한 1조2479억원, 영업이익은 15.9% 늘어난 14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중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면세점 채널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1211억원에 이어 올 1분기에도 1000억원대의 면세점 매출액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면세점 채널은 중국인 관광객이 대거 모이면서 일부 관광객은 백화점 화장품 카운터에서 화장품을 구매하는 상황"이라며 "백화점의 경우 면세를 받게 되면 면세점 가격과 큰 차이가 없어 중국인 관광객이 백화점 채널로 이동해 이 부문의 성장성도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생활건강은 중국의 타오바오, 주메이, 당당 그리고 더페이스샵 중국법인에서 운영하는 중국어 사이트 등 총 7개 중국 온라인 사이트에 진출해 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이곳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은 매장 오픈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수익성이 높으며 중국 더페이스샵 이익 성장에 긍정적일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생활용품 부문은 프로모션 비용 최소화를 통해 마진 컨트롤을 시행 중이나 음료 부문은 4분기 부진이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화장품 부문의 이익 성장이 좋아 음료 부문의 이익 부진을 방어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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