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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소비 늘면 경제성장률 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0초

비만인구 증가로 생산성 하락, 건강관리 비용 증가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국민들의 설탕 섭취가 늘면 국가 경제 성장률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펴낸 보고서에서 과도한 설탕 소비가 비만인구 증가를 유발해 국가 생산성 하락과 건강 관리 비용 증가를 불러온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당뇨병 등 비만과 관련된 질병이 늘면서 사회적 비용 부담 증가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함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은행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향후 20년간 연평균 1.8%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OECD의 자체 성장 전망치 2.3%에도 밑도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설탕 부작용'으로 OECD 회원국들의 경제 생산성이 매년 1.5%씩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산성이 매년 1.9%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OECD 전망과 다른 것이다.


비만 증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큰 국가로 미국·호주·멕시코·체코·칠레가 꼽혔다. 반면 한국·일본·스위스·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는 상대적으로 손실이 적을 것으로 예상됐다.

주요국 정부의 설탕 섭취 제한 조치 등으로 향후 선진국의 설탕 소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신흥국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많은 열량을 낼 수 있는 설탕 제품 소비가 여전히 급증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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