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 증후군 테스트 "3개 이상이면 자기혐오, 무기력증"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특정 업무에 에너지를 다 소진하고 무기력증에 휩싸이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번아웃 증후군은 지난해 6월 말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오늘도 피로한 당신, 번 아웃'에서 간단한 질의응답 테스트를 통해 번아웃 증후군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현대 사회의 탈진 증후군이나 연소 증후군을 뜻하는 신조어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던 사람이 신체·정신적인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자기혐오,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을 말한다.
방송에서 제시된 다섯 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아침에 눈뜰 때 자신이 근사하다는 마음이 드는가?' '기억력이 옛날 같지 않고 깜박깜박하는가?' '전에는 그냥 넘길 수 있던 일들이 요즘엔 짜증나고 화를 참지 못하게 되는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가?' '이전에 즐거웠던 일들이 요즘은 무미건조하고 삶의 행복이 느껴지지 않는가?'
위 질문 중 3개 이상 해당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후군이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가정과 직장, 사회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실제로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일 시장조사전문기업 마크로밀엠브레인의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번아웃 증후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번아웃 증후군'의 용어를 알고 있는 직장인들이 2014년 39.3%에서 2015년 55.5%로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10명 중 4명은 스스로가 현재 번아웃 증후군 상태에 해당되는 것 같다고 밝혔으며 남성보다 여성, 그리고 젊은 직장인일수록 자신을 번아웃 증후군 상태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일각에서는 번아웃 증후군이 새로운 유형의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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