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튀니지의 박물관에서 무장한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해 최소 21명이 숨졌다. 희생자들 대부분은 외국인 관광객들이며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 위치한 국립바르도박물관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격으로 21명이 숨지고 20여명이 크게 다쳤다.
괴한들은 먼저 박물관 정문에 도착한 관광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8명을 숨지게 한데 이어 박물관 내부로 진입해 외국인 인질들에게 총격을 가해 10명이 사망했다.
숨진 외국인들은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주로 유럽출신 관광객들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튀니지인 경비원과 청소부도 목숨을 잃었다.
튀니지 군경은 범인 2명을 그 자리에서 사살하고 일부 도주한 범인을 추격중이다.
하비브 에시드 총리는 "튀니지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비열한 행위다. 조국을 지키기 위해 튀니지인이 하나로 뭉쳐 이겨나가자"고 동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한편 튀니지는 이슬람 세력과 세속주의간 갈등으로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13년 전에도 관광객을 겨냥한 테러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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