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막이, 기슭막이, 바닥막이 등 계류보전 중점, 석축?사면정리 병행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여름철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예방조치에 들어간다.
예기치 못한 산림재해로부터 고귀한 생명과 귀중한 재산을 보호하고 대비하기 위한 사전조치다.
주택가 주변 절개지와 계곡수 흐름을 고려, 도시생활권을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갖춘다. 봉제산, 궁산, 개화산, 치현산 등 4개산, 7개소를 대상으로 서울시 지원을 받아 총 4억5000만원 예산을 투입한다.
특히 올해 예방사업은 계류보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계류 보전은 계류의 유속을 줄이고 계곡의 침식을 방지하기 위한 사방 사업이다.
봉제산, 개화산 일대 4곳에 골막이, 기슭막이, 바닥막이, 집수정 시설을 설치하고 수목 제거작업도 병행한다.
궁산, 치현산 등 붕괴우려가 있는 산지사면 3곳에는 낙석방지망, 석축 등을 갖추게 되며 사면정리작업도 펼친다. 공사는 6월말 우기전까지 모두 마무리 짓는다.
공사 후에도 주기적인 순찰과 정기 안전점검을 통해 시설물 관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집중투자한 예방시설들이 산사태 피해 확산 방지의 일등공신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춘섭 공원녹지과장은 “재난은 사후처방보다는 사전예방이 중요한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과 발빠른 조치로 예방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최근 2년간 23억9000만원 예산을 투입, 도심생활권을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대대적으로 조성한 바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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