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3자회동의 성과를 두고서 여야간의 평가가 엇갈렸다. 여당은 주로 희망을 언급한 반면 야당은 국민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해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은 18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3자회동의 결과와 의미를 총평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께서 오랜만에 마주앉은 거 자체가 희망적 조짐”이라고 호평을 내놨다. 반면 김 수석대변인은 “일부 성과도 있었지만 (대통령 답변이) 원론적 수준에 그쳤다”며 “국민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3자회동 주요의제에 대해서도 여야간의 강조 지점은 달랐다. 조 수석부대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강조한 시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종료 시점까지 본회의에 처리하기로 지난번에 합의했다”며 “약속을 했기 때문에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월 임시국회 일정도 그 시한에 맞춰졌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다음달 6일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3자회동에서 “합의한 날짜를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면서도 “대타협기구에서의 합의와 공무원 단체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여당은 문 대표가 공무원연금개혁 야당안의 존재를 공식 인정한 것에 대해서 반색을 표시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그동안 야당의 안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도 억측이 난무했었다”면서 “(문 대표가) 야당 안이 있다고 확인해주고 제출하겠다고 해서 공무원 연금 개혁 작업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큰 재정 절감’, ‘하후상박’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그는 새정치연합의 공무원개혁안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순 없다”면서도 “재정 절감의 효과는 새누리당 안보다 더 있고, 밑으로 갈수록 더 연금을 후하게 받는 하후상박 원칙은 지키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제가 듣기엔 공무원노조도 야당 안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최저임금 인상’ 필요성엔 여야 모두 공감했다. 하지만 인상 폭에 대한 엇갈린 견해는 이번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한 번 더 확인됐다. 조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은 임금이 올라가는 만큼 고용이 위축되진 않아야 한다”면서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이 올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수석대변인은 “저희들은 최소한 두 자리 수 이상 이번에 최저임금을 올려야 된다”고 본다며 “장기적으론 평균임금의 50%까지 갈 수 있도록 법제화하자는 입장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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