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4273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도 광교신청사의 건립 방향이 나왔다.
이계삼 경기도 건설본부장은 18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신청사 건립관련 설명회를 갖고 "경기도는 광교신청사 건립에 대한 6대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광교신청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와글와글 청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주청사를 가보면 지하1층과 지상1층을 상업공간인 '톰슨센터'로 조성해 365일 내내 사람들로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본부장은 또 "광교신청사는 인텔리전트 빌딩,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최첨단 친환경 건물로 지어진다"며 "신청사가 완공된 뒤에도 추가 확장 등을 염두에 두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단계로 신청사 1만8000평 부지 안에 증축부지를 따로 떼어 놓고, 추가로 경기도교육청이나 경기지방경찰청 등이 들어올 수 있다는 전제아래 중장기 증축부지와 문화시설 입지를 위한 부지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아울러 "광교신청사는 업무효율성이 극대화되도록 모든 사무실의 벽면에 화이트보드를 설치하고, 신청사가 경기도의 상징성을 담을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징성을 잘 드러낸 건물로 ▲미국 뉴욕 UN본부 'Knotted Gun'(꼬부라진 총모양 건물로 화해와 평화 상징) ▲이탈리아 성배드로성당(열쇠모양 건물로 천국으로 가는 열쇠를 형상화) ▲스위스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죽음을 앞두고 총을 놓지 않은 신뢰의 상징) 등을 꼽았다.
이 본부장은 끝으로 "광교신청사는 도민들의 추가 세금 투입없이 도가 갖고 있는 공유재산 매각대금만으로 지어진다"며 "투명한 예산집행을 위해 5월 중 신청사 건립 특별회계 조례도 제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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