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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반값 장례비' 추진…600만원 낮춘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4초

서울시설공단, 18일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 약속' 발표

착한 장례비 50% 모델 도입…장례비 600만원 수준으로 낮춘다
월드컵공원·어린이대공원 콘텐츠 확대…시민 이용 늘려
2017년까지 자립경영 위해 도로관리업무 이관·지하도 상가 흡수 검토
도로·지하도 안전관리대책 추진…'황금시간 목표제' 전면도입

서울시설공단, '반값 장례비' 추진…600만원 낮춘다 ▲서울시설공단이 운영 중인 청계산 서울추모공원(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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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설공단이 평균 1200만원에 달하는 장례비용을 절반 수준인 600만원까지 낮추는 '착한 장례비 모델'을 도입한다. 또 오는 2017년까지는 전국 지방공단 중 최초로 '100% 자립경영'을 추진한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오성규)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민께 드리는 10가지 혁신약속'을 마련, 시민들에게 개선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공단은 1983년 한국 최초로 설립된 지방 공단으로, 서울어린이대공원·서울추모공원·지하도상가·서울월드컵경기장·청계천 등 총 22개 사업을 관리·운영 중인 시설 전문 공기업이다.

서울시설공단, '반값 장례비' 추진…600만원 낮춘다 ▲서울시설공단이 추진하는 '착한 장례비 50% 모델'에 따른 장례비(안)(자료=서울시설공단)

◆'반값 장례비' 도입·공원시설 운영개선=먼저 공단은 서울시립승화원, 서울추모공원 등을 통해 '착한 장례비 50% 모델'을 도입, 지난해 평균 1198만원에 달하던 장례비를 594만원으로 낮춘다. 공단은 서울의료원 장례식장과 협력해 빈소 사용료, 장의 용품 등에 표준 가격표를 부착해 적정한 가격을 안내하고, 안치부터 안장까지 전 과정을 '원 스톱(One-stop)'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월드컵경기장·어린이대공원 등 시내 문화체육시설도 전반적으로 개편된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주 경기장 사용료가 102만원에서 69만원(평일 기준, 2시간)으로 인하되고, 4~11월 간 경기가 없는 날에는 일반시민들의 대관도 허용할 방침이다. 어린이대공원 역시 '777 어린이왕국'이라는 주제로 7개 어린이 참여형 축제, 70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7개의 대규모 어린이 문화행사 등 컨텐츠 확충에 나선다.


◆"2017년까지 자립경영 달성…청렴 강화 추진"=또 공단은 혁신약속을 통해 2017년까지 100% 자립경영을 실현할 방침을 밝혔다. 공단의 주요 사업 중 자동차전용도로 관리 등의 업무는 수입성이 전혀 없는 순수 공익목적의 사업으로, 이 때문에 지방공단들은 고질적인 수지 불균형 문제를 겪어왔다. 공단 역시 '경영효율 개선 3개년 프로젝트'를 통해 수지율을 올해 85.9%, 2017년 104%까지 높이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공단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설관리 중심의 백화점식 사업구조를 탈피, 시민 문화형 시설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016년께 도로교통부문의 전문 대행기관을 신설, 그간 공단이 맡아온 도로관리 분야를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는 공단의 자율경영을 위해 지하도상가를 공단에 출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청렴도 강화를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공단은 먼저 외부 반부패활동 전문기관에 의한 365일 모니터링을 제도화 할 방침이며, 여성들의 '유리천정'을 없애기 위해 조직내 여성간부 비율을 10%이상 확대한다.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기 위해 채용전형도 신설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도로·지하도상가의 안전대책이 마련됐다. 공단은 자동차 전용도로의 '포트홀(Pothole)' 복구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先)보수 후(後)보고 제도' 등을 도입하며, 사고다발 위험구간에 대한 구조 개선에 나선다. 화재 시 위험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하도상가에서도 대피훈련을 강화하는 등 '황금시장 목표제'를 전면 도입한다.


오성규 공단 이사장은 "이번 10대 혁신대책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똑똑하고 행복한 생활기반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행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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