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27)이 시범경기 두 번째 경기 1회 투구를 실점 없이 마쳤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1회말 세 타자를 상대해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여덟 개. 볼넷과 삼진은 기록하지 않았다. 1사 뒤 시범경기 첫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에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첫 타자 레오니스 마틴(27)을 공 세 개만에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류현진은 이어진 타석 엘비스 앤드루스(26)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앤드루스가 류현진의 초구에 방망이는 돌렸는데, 한 차례 바운드된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나갔다. 출루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3번 타자 애드리안 벨트레(35)에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유도하며 첫 회 투구를 마쳤다.
경기는 2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1-0으로 한 점을 앞서고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2013년) 이후 두 시즌 동안 시범경기 통산 열한 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네 차례 마운드에 올라 패배 없이 1승 평균자책점 2.20을 올렸다. 한편 텍사스 외야수 추신수(32)와의 한국인 투타 맞대결은 추신수의 결장으로 성사되지 않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