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과테말라 등 중미 6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본격화한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중미 FTA와 한·에콰도르 무역협정 추진에 대한 국민 여론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다음달 1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한·중미 FTA와 한·에콰도르 무역협정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 논의하고, 전문가와 관련 업계 등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다.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 중미 6개국 등은 경제적 공동체인 중미경제통합기구(SIECA)를 결성하는 등 경제 통합 수준이 높다.
정부는 지난 2010년 코스타리카와 파나마와 정상회담에서의 요청에 따라 2011년 5월까지 한·중미 FTA 공동연구를 진행한바 있다. 이어 2012년 10월 1차 FTA 추진가능성 검토회의를 코스타리카에서 개최했지만 그동안 후속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에콰도르와는 2010년 에콰도르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2012년 9월부터 2013년 6월까지 양국간 민간 공동연구를 진행했었다. 무역협정은 사실상 FTA로 명확한 용어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산업부 관계자는 "공식적인 추진은 정식 절차를 밟아 진행되며 이번 공청회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번 공청회 결과를 바탕으로 '통상조약의 체결 절차 및 이행에 관한 법'에 따라 관련 국내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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