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5년간 국가간 거래를 통해 439대의 드론(UAV·무인항공기)이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톡홀름국제평과연구소(SIPRI)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2014년에 439대의 드론이 거래됐는데 이는 2005~2009년보다 36.3% 늘어난 것이다. 지난 1985~1990년 200대도 채 안됐던 드론 거래는 2000년대 들어 급증하고 있다.
드론 수입국 1위는 영국으로 2010~2014년 동안 거래된 드론의 33.9%를 사들였다. 이어서 인도(12.9%), 이탈리아(9.8%), 아제르바이잔(7.8%), 독일(7.3%) 순을 기록했다.
드론을 가장 많이 생산한 나라는 이스라엘이었다. 1985년 이후 거래된 드론의 60.5%가 이스라엘 산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2위는 미국(23.9%)이었고 캐나다(6.4%), 러시아(1.90%), 프랑스(1.60%) 순을 기록했다.
무장 드론(armed UAV)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가간 무장 드론 거래는 2007년 영국이 미국으로부터 MQ-9 2대를 사들인 게 처음이었다. 미군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사용하던 기종이다.
지난해 중국은 무장 드론 CH-3 모델 5대를 나이지리아에 넘기면서 두 번째 무장드론 수출국이 됐다.
중국의 무장 드론 수출은 미국이 영국 이외 다른 우방국들에도 무장 드론을 수출하는 계기가 됐다.
미국은 지난 2013년 1.5톤 규모의 글로벌호크 1대를 1억3000만달러(약 1470억3000만원)에 독일에 판매했다. 이후 한국,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호주, 일본 등으로부터도 주문을 받았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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