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과 동북아 평화 함께 수호”…사드 미사일 배치 우려 표명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방한 중인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는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도 함께했다.
이날 면담에서 류 부장조리는 "중한 양국은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국가로서, 동북아의 평화안정 유지에 공동의 이익을 갖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이 지역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류 부장조리가 최근 논란을 빚는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가능성에 대해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위원장은 지난 8일 MBC 교양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사드 배치 필요성에 대해 "제가 검토한 바에 의하면 배치 필요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고 밝혀 정치권에서의 사드 논란을 촉발시킨 측면이 있다.
류 부장조리는 "올해는 한중 양국관계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면서 "세계 경제 회복세가 비교적 약한 상황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이 양국 국민의 이익뿐 아니라 아시아, 나아가 세계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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