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6일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009년 8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26% 상승한 3449.30, 선전종합지수는 3.05% 오른 1760.19에 거래를 마감했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전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기자회견에서 추가적인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임을 시사한 게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올해 중국 경제가 7% 전후의 성장세를 달성하는 것도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하며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종목별로는 핑안보험과 신화생명보험이 각각 6.5%, 8% 상승했고, 농업은행(1.2%) 공상은행(0.66%) 싱예은행(3.4%) 등 은행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가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페트로차이나(1.27%), 중국석유화공(1.13%) 등 석유 업종 주가가 상승장의 분위기에 올라탔다. 화타이증권(4.5%), 중신증권(1.9%) 등 증권주도 상승했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증권당국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증시 상장을 신청한 기업이 600개를 넘어섰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주까지 610개 기업의 상장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30곳이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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