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를 계기로 중남미 영화제, 미술교류전, 문화강좌 등 '한·중남미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1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문화행사는 오는 21~30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중남미 간 문화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무료로 입장·관람 가능하다.
영화제에서는 나의라임오렌지나무, 글로리아, 천국에간비올레타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 중남미 영화 10개작품이 상영된다. 외국인 참가자 등을 위해 국제시장, 신세계, 해무, 자유의 언덕, 한공주 등 5개 한국영화도 상영할 예정이다. 24일과 26일에는 중남미 영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씨네토크를 개최하기로 했다.
미술교류전에는 에콰도르의 오스왈도 과야사민, 페루의 안토니오 마로 등 중남미 15개국 작가 70명의 200여 작품과 송수련 등 우리나라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28일에는 본선진출 15개팀의 라틴댄스 경연대회, 29일에는 해외 유명 라틴댄스팀과 전문 공연단이 함께하는 ‘Latin Sun’s Show’가 열린다.
마야문명, 카니발, 탱고, 마테차 등 중남미의 주요 역사와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내용을 소개하는 문화강좌도 26~28일 마련된다.
한편 부산시는 21~30일을 한·중남미 문화교류주간으로 선포하고 21일 오후 3시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개막식을 개최한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