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공사관리시스템’을 도입, 건설공사의 부실시공을 원천봉쇄한다.
군이 올해 새롭게 도입한 공사관리시스템은 총 공사비 1억원 이상의 공사에 대해 사업추진과정을 모니터링하는 것으로, 사업부서에서 매주 사업추진 상황을 시스템에 입력해 감찰부서가 수시로 공사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시스템에는 사업개요와 함께 도급자와 하도급자, 공사 진도율 등 10여건이 기록 관리된다.
이에 따라 감사부서에서는 현장점검이 용이한 공정율 50~70% 사업에 대해 중점 관리하게 됨으로써 부실공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
군은 그동안 매년 2회에 걸쳐 특정기간에만 건설공사 기동감찰을 실시함에 따라 사업공정이 초기이거나 완료된 시점에 대해서는 부실시공의 개연성을 파악하기 힘든 점이 발생하는 등 한계를 보여 왔다.
이 시스템의 도입으로 감사부서에서는 매주 사업 추진현황을 모니터링해 공정에 맞는 수시 현장 감찰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신속한 현장확인으로 공사현장 관리 실태, 설계도서와 일치 여부 등을 보다 시의 적절하게 점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수시 감찰이 가능하게 됨에 따라 시공자와 감독자의 경각심을 고취시켜 부실시공 예방은 물론 건설행정의 내실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남관내 1억원 이상 공사는 평균 60여 건 정도 이다.
군 관계자는 “건설공사의 견실시공 유도로 부실공사 방지는 물론 예산낭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며 “신뢰받는 건설행정 실현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2014년도에 2회에 걸친 기동감찰로 29개의 현장을 점검하여 보완시공 및 재시공을 지시한바 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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