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공공임대주택 12만가구 공급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정부가 올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 중 전세난을 겪는 수도권에 60% 가량을 집중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올해 전국적으로 공공건설임대 7만 가구와 매입ㆍ전세임대는 당초 계획보다 1만 가구 늘린 5만 가구 등 총 12만 가구의 공공임대주택에 대해 입주자를 모집한다"며 "수도권지역에 전체 입주자 모집물량의 60%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재건축 이주수요 등으로 수도권 전세가격 불안이 심화된데 따른 조치다. 특히 당초 계획보다 늘어나는 매입ㆍ전세임대 1만 가구에서는 수도권 공급 비중을 70%까지 늘리기로 했다.
공공건설임대주택 7만 가구 중 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지방공사에서 직접 지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5만9000가구다. 나머지 1만1000가구는 민간건설 공공임대인데 아직 모집계획이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이 중 60%를 수도권에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서울과 인천, 경기에 각각 3784가구와 1230가구, 2만9743가구가 공급된다. 여기에는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5ㆍ10년 공공임대, 장기전세 등이 섞여 있다.
입주자 모집은 4~5월에 2만3000가구, 9월에 1만5000가구 정도로 몰려 있는데 입주를 고려하는 가구는 임대주택포털(rentalhousing.or.kr) 등을 활용해 입주자격 여부와 신청방법을 미리 확인해 준비하면 된다.
매입ㆍ전세임대 5만 가구 중 당초 계획치인 4만 가구에 대해서도 수도권에 60%가 공급되고, 올해 추가되는 1만 가구에서는 70%가 배정된다.
5만 가구 중 매입임대가 1만2000가구, 전세임대가 3만5000가구이며, 재건축ㆍ재개발ㆍ부도임대주택은 3000가구다. 전세임대주택 3만5000가구 중 1만 가구는 신혼부부와 대학생에게 공급된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