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KT와 화성시는 원격으로 교통신호를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가 사물인터넷(IoT) 기반 '교통 신호 제어 통신서비스'를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교통신호제어 통신서비스는 KT의 LTE 통신망을 기반으로 교통신호제어기의 상태를 초단위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번에 KT가 화성시 교통신호제어시스템 통합구축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용했다.
기존의 교통신호등은 교통신호제어센터와 유선 네트워크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100곳을 구축하는데 2~3개월의 굴착 및 가설 공사가 필요했다. 화성시 IoT 교통 신호제어 서비스는 별도 공사없이 통신 모뎀만 장착하면 실시간으로 원격으로 교통신호기를 제어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공사비 및 회선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선로 굴착 및 가공 공사로 인한 주변 환경 훼손이나 보행자 통행 불편을 줄일 수 있다.
KT는 통신 정보를 암호화 할 수 있는 가상 사설망 보안 솔루션인 SSL VPN (Secure Sockets Layer Virtual Private Network)을 교통신호제어시스템에 적용해 외부 해킹에 대한 보안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에 장착된 LTE 통신모뎀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표준인증을 마쳐 전국의 교통신호제어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KT는 향후 다른 지역에도 이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학헌 화성시 교통정책과장은 "화성시는 무선신호제어시스템을 2014년 107개소, 2015년 120개소에 구축해 동탄2지구, 향남2지구 등 택지개발지구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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