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감염될 경우 사람 위벽을 뚫고 들어가는 고래회충이 최근 잡히는 바닷물고기에서 이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다고 방송 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KBS ‘뉴스라인’은 지난 13일 울산 앞바다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망상어 뱃속에 길이가 5㎝에 이르는 기생충이 망상어 한 마리당 10마리 이상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기생충이 고래를 최종 숙주로 삼는 고래회충이라고 주장하고 사람이 고래회충에 감염된 물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이 기생충이 위벽을 뚫고 들어가 급성통증을 일으키는 등 말썽을 부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지민 낚시 칼럼니스트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뉴스에서 고래회충이라고 한 벌레는 고래회충이 아니라 필로메트라라고 불리는 선모충”이라고 주장하고 고래회충 사진을 게시했다.
김 칼럼니스트는 일본의 전문 사이트를 인용해 “필로메트라는 사람에 기생하지 않고 인체에 감염된 사례를 찾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하다는 얘기”라면서 “징그럽기는 하지만 그냥 내장과 함께 들어내고 살을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전문 사이트. http://bird.tank.jp/fish/list/philometra.htm
다른 블로거도 ‘길이가 5㎝에 이르는 붉은 색 선형 생명체’에 대해 “내가 아는 한 고래회충은 저렇게 크지 않고 색도 붉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래회충의 유충은 길이가 약 2㎝이며 일반적인 고래회충은 몸이 흰 색이고 매끄럽고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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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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