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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이미 실패겪은 해수부…바다 포기하면 韓경제 장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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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준 "이미 실패겪은 해수부…바다 포기하면 韓경제 장담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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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신임장관은 16일 "바다를 포기하고 이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 시각에서 보면 우리(해수부)는 이미 큰 실패를 경험했다"며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영화 '명량'의 대사를 인용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바다에서 만큼은 자원부국이며 이미 선도적인 해양국가"라며 "해양수산을 통해 경제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양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은 직무 유기"라고 덧붙였다.


특히 유 장관은 "국민들께서 해수부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여러 번의 해양사고를 먼저 떠올린다"며 "국민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내는 것만이 해수부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비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바다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키지 못했다. 해양안전에 있어서는 두 번 다시 실패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관련 대책 등이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그는 "현장과 소통하지 않는다면 탁상공론과 전문성의 덫에 빠질 수 있다"며 앞으로 해수부 장관으로서 좌우명인 '민성 정치(民聲 政治)'에 이은 '민성 행정(民聲 行政)'을 펼칠 것임을 설명했다.


당면 현안으로는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을 꼽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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