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군 장병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인문 강좌가 개최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15일 '2015년 인문학대중화사업 세부집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젊은 층을 겨냥한 '청춘인문강좌'가 신설된다. 특히 군 생활 동안 인문학적 소양을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도록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한 인문강좌가 진행된다. 젊은 층이 관심을 갖는 국제영화제 등 지역 문화축제와도 연계해 청년들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또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인문도시'를 확대한다. 지역의 인문 자산을 발굴하고 연계하는 인문도시사업을 진행해 도시 전체를 '인문체험의 장'으로 만들고, 강좌나 체험 등 특화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국 각지에서는 석학인문강좌가 올 연말까지 이어지며, 이 강좌는 인문학대중화 홈페이지(http://inmunlove.nrf.re.kr)에 배포돼 누구든 볼 수 있다.
국제적인 학술교류도 추진해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도록 한다. 10월 30일부터 이틀간 ‘한·중 인문학포럼’이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며 내년에는 중국에서 개최된다.
교육부는 "최근 대학 구조개혁으로 인문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와 걱정이 있지만, 인문학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인식 하에 인문학 진흥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2007년 27억원이었던 인문학대중화사업의 예산이 올해 6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6월 중 인문학 진흥종합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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