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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 아시아 톱 10 맥주로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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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데리코 사장 "카스 시장점유율 떨어지지 않았다"

청소년 음주 문제 해결사로 나서…한국메세나協과 '가족 대화' 연극 제작


오비맥주 "카스, 아시아 톱 10 맥주로 키울 것"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이 '패밀리토크 연극 캠페인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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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카스·OB 브랜드를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키울 것입니다."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13일 서울 서울 종로구 청진동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카스·OB 수출 목표를 지난해의 2배(300만 상자=한 상자 500㎖ 20병) 수준으로 늘려 칭타오(중국), 아사히(일본), 기린(일본) 등에 이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내 톱 10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카스·OB는 15위에 달한다.


새로운 맥주 맛, 다양한 맥주 맛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고려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수입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코로나, 벡스, 스텔라, 레페, 레벤브로이 등 현재 해외에서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수입맥주 이외에도 추가로 모회사인 AB인베브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브랜드가 많다"며 "소비자 니즈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냄새 논란 이후에도 오비맥주의 시장점유율이 오히려 3%포인트 증가한 63.9%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한국주류산업협회가 점유율을 공개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지난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며 "11월 중순 출시한 '더 프리미어 OB'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도 성적이 좋았고 올해 초 기준으로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입맥주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늘어나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국내 맥주시장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맥주산업이 발전한다는 입장이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소규모 브루어리의 활성화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은 그 만큼 맥주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국내 맥주시장이 전반적으로 질적, 양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데리코 사장은 오비맥주를 경영하는 데 있어 최고경영자(CEO)로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 팀워크를 꼽았다. 조직 내 모든 직원들이 한 몸이 돼 같은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오비맥주의 신임 CEO로 임명되면서, 오비맥주 임직원은 '하나의 팀'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판매, 생산과 경영지원 등 여러 부서들의 직원들과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하나의 팀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해 시작한 청소년 음주예방 운동을 확대하고 음주·흡연·게임 문제와 가족간의 대화에 대한 연극을 만들어 공연하기로 했다.


'화통'(話通·대화로 통하라)'을 주제로 부모와 자녀가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효과적인 대화법을 알려주는 연극을 만들어 7월부터 전국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를 위해 캠페인 예산도 지난해의 10배 이상인 2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해하기 쉬운 줄거리와 연극이라는 친숙한 형식을 빌려 청소년 음주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게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오비맥주 측은 설명했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육아 멘토'로 활동중인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주요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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