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퇴원 당일인 지난 10일 정부·여당 등 인사들을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 김기종에 대해 "북한을 몇번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청와대 안종범 경제수석과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새누리당 김종훈 의원·박진 전 의원,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은 리퍼트 대사의 피습 사건 전에 잡혔다고 한다.
한 참석자는 "리퍼트 대사는 김기종에 대해 북한을 몇 번 왔다 갔다 했다는 것 정도만 말했다"며 "대화를 나눌 때도 김기종에 대한 이야기를 특별히 하지 않았고, 김기종의 인적사항에 대해 깊이 아는 것처럼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의 상태에 대해선 "얼굴에 난 상처 때문에 말할 때 불편해 보이진 않았다. 회복속도가 빠르다고 느꼈다. 다만 왼팔의 상처는 재활치료가 필요하다고 본인이 이야기하더라"고 했다.
또한 리퍼트 대사는 퇴원 당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들을 직접 응대하는 등 상태가 빠르게 호전돼 보였다고 이 참석자는 전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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