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3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3월 28일 활동시한까지 대타협안을 만들고 5월2일까지 본회의서 이를 처리하는 것을 여야 지도부가 합의해온 만큼 이는 움직일 수 없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새정치민주연합이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을 50%로 하자고 주장한 것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에만 집중해 해결책을 찾는 것만 해도 주어진 일정이 벅찬데 야당서 공적연금 전반으로 소득대체율 50%라는 조건을 얘기하는 것을 보고 야당이 과연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진지하게 타협안을 도출할 자세가 돼 있나 상당히 의구심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유 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주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추모관 사업이나 시행령을 마련할 때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세월호 인양 문제에 대해서는 일요일(15일) 열리는 당정청협의회에서도 진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전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인하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계부채가 금리인하로 인해서 더 급증하는, 그런 문제를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묘안을 짜내야할 때"라고 지적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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