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13일 KT에 대해 KT렌탈 매각에 따른 매각차익 발생 등으로 올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은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KT가 KT렌탈을 롯데에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은 향후 지속적인 자회사 구도개편의 출발점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2015년은 최근 수년간의 부진을 씻고 턴어라운드의 모습을 보여주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무선부문 경쟁력 회복의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고 유선 PSTN 부문의 매출하락도 완만히 진행될 것"이라며 "수익성 회복과 더불어 배당 역시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T는 전일 자회사인 KT렌탈을 1.02조원에 호텔롯데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으로 별도기준 약 6000억원 수준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분기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PBR 1.0배를 하회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데 이는 역사적 주가의 저점구간"이라며 "2015년 점진적 수익성 회복, 재무구조 개선, 배당 재개 등 모멘텀이 가시화되면서 주가 역시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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