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작년말 원전 내부자료를 공개하며 사이버테러 위협을 가했던 원전반대그룹이 3개월만에 자료를 다시 공개했다.
12일 원전반대그룹은 사회관계망(SNS) 트위터를 통해 "한수원과 합수단 분들 오래만이네요. 바이러스 7천여개를 찾았다는 소식을 듣고 저희도 축하드려요"라고 밝혔다.
이어 "나머지 9천 여개는? 9천 여개의 바이러스들이 무슨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까요"라며 "크리스마스를 무난히 넘긴것은 국민들의 안전이 소중해서 인데요. 우리가 너무 조용히 있었나 보네요. 이번에는 한수원 입장도 생각해서 ... 자료를 선물로 드릴게요"라고 밝혔다.
원전반대그룹이 공개한 자료는 동영상 1개, 한국형원전(APR1400) 관련 문건 등 9개, 유엔사무총장 - 박근혜 대통령 통화요록 (2014.1.1) 문건 등이다.
원전반대그룹은 "돈이 필요하거든요. 요구만 들어주면 되겠는데...북유럽과 동남아, 남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에서 원전자료를 사겠다고 하는데 자료"라며 "통채로 팔았다가 박대통령님 원전수출에 지장이 될까바 두렵네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참 박대통령님, 이번 중동 순방에서 원전수출이 잘 되었으니 기쁘시겠어요.
자국 원전은 해킹과 바이러스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열심히 원전수출 하시느라 바쁘시겠네요"라며 "근데 박대통령님, 사우디나 UAE에서 혹시 원전사고가 발생해도 한국이 아니라서 상관없다고 하셨다는데 사실인가요?"라고 밝혔다.
또 "말이 길어졌는데 돈이 요구되니 ... 우리도 여기서 끝낼가 해요"라며 "몇억달러 아끼려다 더 큰 돈 날려보내지 말고 현명한 판단하시길 바래요. 요구에 응할 용의가 있으시면 장소와 시간은 너님들이 정하세요."라고 했다.
특히 "궁금하시면 nnppgroup@aol.com로 연락주세요 $$$"라며 자신을 '하와이에서 원전반대그룹 회장, 미 핵.'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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