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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구 중앙대 총장 "학내질서 문란 행위 엄중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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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제 폐지안 반대 세력에 경고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학과제 폐지안’을 놓고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앙대 이용구 총장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반대 의사를 개진하는 행위에 엄중 문책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11일 학내 온라인 커뮤니티 '중앙인’에 게시글을 통해 “임의단체를 구성해 학내를 분열시키면서 정상적인 논의를 반대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것”이라며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이뤄지는 학내 의견표출 행위는 건전한 의견 형성을 방해하고 학내질서를 문란케 하는 행위로 학교는 이런 행위를 일절 용납하지 않고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총장은 “최근 일부 교수님들이 주도하는 일련의 학내분열 행위에 대해서는 학내질서를 문란케 하는 엄중한 해교행위로 규정하고 이러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학교 운영을 위임받은 총장으로 최근과 같은 비정상적 방법으로 학교의 정상적인 경영권을 훼손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학교 구성원 여러분 모두를 대신하여 절대 양보하거나 타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어 학내 선진화 계획의 근본 취지는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학칙개정안 공고 전까지 학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예상되는 문제점을 최대한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대는 지난 2일과 3일 서울, 안성캠퍼스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선진화 계획에 대한 학생설명회 및 각 단과대학 간담회를 진행해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 2차 개선안을 도출한 상태다. 단과대 대표 교수 28명으로 이루어진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대의 선진화 계획은 4월 교무회의를 거쳐 이사회를 통과하면 정식으로 발효돼 2016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그러나 교수협의회를 중심으로 한 중앙대 일부 교수들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수협의회는 '대학구조조정에 대한 교수 대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 전·현직 부총장 등을 지낸 교수 18명이 총장실을 찾아 이용구 총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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