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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 사업구조 개편…컴파운드 부문 분할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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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효율성 증대, 경쟁력 강화 차원"
"올해 영업익 30억 목표…전년 대비 17%↑"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한화케미칼은 11일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의 컴파운드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또 다른 자회사인 에이치컴파인드에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사업구조 개편의 연장선상이다. 앞서 한화케미칼은 제조분야에서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를 인수하고 한화L&C의 건자재 부문, 드림파마 등 계열사를 매각한 바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첨단소재와 에이치컴파운드는 한화케미칼의 100% 자회사다. 한화첨단소재는 자동차·전자제품 중심의 영업부문을, 에이치컴파운드는 폴리에틸렌 기반의 컴파운드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결정은 분산돼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해 육성하고 성장성 높은 컴파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인 것이다.

컴파운드 시장은 연 평균 4~6%의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컴파운드 국내 규모는 2007년 40만t에서 내년 74만t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그룹 내에 분산되어 있던 컴파운드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매출 600억, 영업이익 30억을 목표로 전년대비 17%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컴파운드는 플라스틱의 성형 가공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합성수지와 첨가제 등을 배합하고 압출을 통해 섞어 놓은 것으로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제품에 주로 쓰인다. 최근에는 건축자재용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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