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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민 큐브엔터 대표 ”올해 중화권 시장 진출 원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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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민 큐브엔터 대표 ”올해 중화권 시장 진출 원년될 것”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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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박충민 큐브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중국 본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해 소속 아티스트 전원을 아시아의 빅스타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06년 설립돼 단기간 내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뒀다. 비스트와 포미닛, 지나 등 소속 가수들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한류의 주역으로 부상했다. 비스트는 지난 한 해에만 19개의 트로피를 수상했고 빌보드가 인정한 올해의 케이팝(K-POP) 1위에 선정됐다. 비투비는 일본 데뷔 싱글 앨범이 타워레코드 주간 차트 1위, 오리콘 6위를 기록했고 최근 컴백한 포미닛은 타이틀곡 ‘미쳐’로 음악프로그램의 1위를 석권하고 있다.

실적도 크게 늘었다. 2012년 2억2300만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2013년에는 23억53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올해는 영업이익과 매출액 모두 15~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해외 매출 비중은 30%, 이 가운데 15%가 일본이다. 올해는 중화권 진출에도 방아쇠를 당기면서 중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포미닛의 신곡 ‘미쳐’와 ‘추운 비’가 중국 음악사이트인 인웨타이와 큐큐뮤직에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K-POP 차트 1위에 올랐다. 박 대표는 “포미닛 현아와 비스트 현승의 유닛 그룹인 트러블메이커는 지난해 중국 최대 음악사이트인 인웨타이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베스트콜라보상을 수상했다”며 “포미닛이 향후 중화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경우 성공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적으로 안착한 일본 시장에서도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비스트는 최근 일본 최대 광고대행사인 하쿠호도DY그룹의 하쿠호도DY미디어파트너스(매니지먼트 대행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비투비도 일본 현지 음반사를 통해 일본어 음반 발매를 마쳤다.


오는 19일 데뷔를 앞두고 있는 신인 걸그룹 CLC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CLC는 다국적 그룹으로 중화권·동남아권을 포함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CLC 멤버로 투입된 태국인 소녀 ‘손’은 아시아 5개국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 헌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아직 회사의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소속 연예인들의 가치를 감안하면 이미 국내 빅3 매니지먼트사들과 견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상장은 큐브엔터의 가치와 인지도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약142억원의 자금은 해외 시장 진출 외에도 신인 연예인 발굴사업과 연습생·아티스트 트레이닝 시설 확충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는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의 동력을 마련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능력 있는 아티스트의 발굴과 세계적 스타 양성에 주력하여 K-POP과 한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우리기업인수목적2호와 합병 상장을 앞두고 있다. 합병기일은 이달 30일이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9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507만3767주로 자본금은 약 25억원, 시가총액은 합병가액 기준 약 577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는 코스피 상장사인 아이에이치큐(IHQ)로 큐브엔터의 지분 50.01%를 보유하고 있다. IHQ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드라마, 예능, 음반,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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